면역력에 좋은 과일
요즘만큼 ‘면역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 때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은 먹을거리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면서 과일에 함유된 영양소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C
과일에 들어있는 대표적이며 공통적인 면역력 영양소는 '비타민C'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세포성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등 면역 체계에서 백혈구 기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비타민C가 풍부한 제철 우리 과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요즘 같은 집콕시대에 먹기 좋은 우리 과일의 종류와 다양한 영양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겨울이 제철인 우리 과일은 사과, 배, 감귤이 대표적이다. 싱싱한 제철 우리과일은 당도와 과즙이 월등하고 영양성도 좋다. 무엇보다 우리 과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사과
올 가을에 수확한 우리 사과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와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것과 동시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사과는 펙틴과 다양한 비타민 및 미네랄 등과 같은 식물성 영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이 모든 물질은 우리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해독과정에 도움을 준다. 특히, 펙틴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유독성분이 장 내에 남지 않도록 한다. 사과의 펙틴과 항산화성분 등은 껍질에 풍부하다.
상쾌한 맛과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인 우리 배는 감기를 예방하는 대표과일이다. 물을 잘 마시지 않게 되는 겨울철에는 수분 부족이 오기 쉬운데 배는 갈증 해소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미네랄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알칼리성 과일이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은 배에는 케르세틴이나 루테올린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산화 기능이 있으며 기침,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배
배도 사과처럼 껍질째 먹어야 한다. 껍질째 먹을 경우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하고 배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등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배를 껍질째 채 썰거나 갈아서 요리재료나 천연 단맛소스로 자주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또한 칼로리가 낮으니까 가벼운 간식으로 즐겨 먹으면 호흡기 질환 걱정이 줄어든다.
찬바람이 불면 더욱 맛있는 우리 감귤은 비타민C의 대명사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귤과 같은 과일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감귤류의 상큼한 향은 뇌를 활성화해 우울증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감귤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겨울철 감기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감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해소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하루에 로열 사이즈 감귤 2~3알이면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모두 충족시킨다.
잘 먹고 잘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생활 습관은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중 잘 먹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핵심이다. 식이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 안에 면역 물질이 만들어질 때 영양소가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체계가 원활히 작동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연, 셀레늄, 철, 구리, 엽산,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면역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다. 이들 영양소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식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면역 관여 영양소를 매일 꾸준히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맛도 좋고 먹기에도 편한 우리 사과, 배, 감귤로 소중한 면역력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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