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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백화점 소비쿠폰 미스터리, '임대 매장'에서는 사용 가능

2025. 7. 25.

"소상공인을 위한 백화점에서 소비쿠폰을 막는다고?" 처음 이 소식을 들으셨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셨을 겁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복한백화점'. 그런데 정작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사용할 수 없다는 소식에 많은 분이 의아해하셨죠.

정책의 취지가 서로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몰랐던 숨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조건 안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행복한백화점에서도 알뜰하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비밀, 지금부터 명쾌하게 알려드릴게요!

 '백화점'이라는 이름이 만든 오해

이번 논란은 '백화점'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됐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그리고 백화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과 영세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집중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죠. 모든 사용처에 **'연 매출 30억 원 이하'**라는 명확한 기준이 적용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행복한백화점'도 이름에 '백화점'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용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는 곳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분류 기준 때문에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조금 더 복잡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 '임대 매장'은 사용 가능

행정안전부의 설명에 따르면, 행복한백화점이라고 해서 모든 매장이 다 같은 조건은 아니라고 합니다. 핵심은 바로 매장의 운영 형태에 있습니다. 행복한백화점 내부의 가게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일반 매장: 백화점이 직접 상품을 들여와 관리하고 판매하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백화점 직영 코너와 같습니다. 이 매장들의 매출은 백화점 전체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연 매출 30억 원 기준을 훌쩍 넘게 됩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아쉽게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임대 매장: 이것이 바로 오늘의 핵심입니다! 백화점에 월 임대료를 내고 입점한 개별 소상공인들의 가게를 말합니다. 이 매장들은 법적으로 독립된 별개의 사업체입니다. 따라서, 해당 개별 매장의 연 매출이 30억 원 이하라면 일반 동네 가게와 똑같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치 커다란 푸드코트에 여러 식당이 입점해 있는 것을 상상하시면 쉽습니다. 푸드코트 전체가 아닌, 내가 주문하는 개별 식당이 기준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죠.

📍위치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309 (행복한백화점)

따라서 행복한백화점에 방문하시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마음에 드는 매장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 매장'인지 확인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원칙 속 숨은 혜택, 아는 만큼 보인다

이번 행복한백화점 소비쿠폰 논란은 정책의 큰 원칙이 어떻게 현장에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백화점'이라는 이름 때문에 생긴 오해였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본래의 취지는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핵심은 건물이 아니라 '개별 사업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장소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돈을 지불하는 가게가 누구의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죠. 이제 비밀을 알게 되셨으니, 행복한백화점에서도 똑똑하게 소비쿠폰을 사용하실 수 있겠죠? 숨어있는 보석 같은 소상공인 매장을 찾아 응원하고, 합리적인 쇼핑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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