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가는 4월 중순, 일반 벚꽃이 지고 난 후에도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겹벚꽃입니다. 일반 벚꽃보다 2~3주 늦게 피어나는 겹벚꽃은 더욱 풍성하고 진한 분홍빛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2025년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국의 아름다운 겹벚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 겹벚꽃 차이, 겹벚꽃의 매력, 일반 벚꽃과 무엇이 다를까?
겹벚꽃은 일반 벚꽃과 달리 수십 장의 꽃잎이 층층이 겹쳐 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해 만든 품종으로, 높이는 약 10m 정도입니다. 씨방과 꽃잎이 변해 꽃이 되기 때문에 열매는 맺지 못하는 특성이 있죠.
겹벚꽃의 가장 큰 매력은 그 화려한 색감입니다.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가며, 절정기에는 나무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어린잎은 처음에 붉은 갈색을 띠다가 점차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일반 벚꽃이 피는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남긴다면, 겹벚꽃은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약 한 달여 동안 꽃을 피워 더 오랫동안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줍니다.
🗺️ 2025년 전국 겹벚꽃 개화시기 및 만개시기
2025년 겹벚꽃은 2월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인해 개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4월 중하순쯤에 가장 아름다운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있어 방문 전 개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겹벚꽃 명소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 도심 속 숨겨진 겹벚꽃 명소인 보라매공원은 봄이 되면 진한 분홍빛 겹벚꽃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대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봄이 되면 겹벚꽃이 공원 곳곳을 화사하게 물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도 구경하고 겹벚꽃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남 미사경정공원
서울 근교에 위치한 미사경정공원은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봄이 되면 겹벚꽃 산책로가 형성됩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겹벚꽃 터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과천 서울대공원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서울대공원은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봄이 되면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겹벚꽃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천 자유공원
인천의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인 자유공원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함께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해질녘 노을과 함께 보는 겹벚꽃은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부산 민주공원, 핑크빛 겹벚꽃의 향연
부산 민주공원은 부산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겹벚꽃 군락지입니다. 최근 3~4년 사이에 더욱 유명해져 절정 시기에는 '꽃보다 사람이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2024년에는 4월 12일경에 만개했으며, 2025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공원 입구에서 시계방향으로 산책하면 바로 나오는 타원형 산책로 끝부분에 있는 겹벚꽃 동산이 가장 아름다운 포토스팟입니다.
📍위치: 부산광역시 중구 민주공원길 19
🏯 순천 선암사, 고즈넉한 사찰과 어우러진 겹벚꽃
전남 순천에 위치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절로 유명하지만, 특히 4월 중순에 피는 겹벚꽃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한국의 전통 사찰과 어우러진 핑크빛 겹벚꽃은 마치 무릉도원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산속 곳곳에는 계곡이 흐르고 시원한 봄바람이 불어와 더욱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선암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어야 하니, 편안한 운동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4년부터는 입장료가 없어져 더욱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경주 숲머리길, 숨겨진 겹벚꽃 명소
경주의 가장 유명한 겹벚꽃 명소는 불국사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 바로 숲머리길입니다. 진평왕릉 입구에서 명활산성까지 1.6km의 뚝방길을 따라 길게 피어있는 겹벚꽃은 장관을 이룹니다.
길이도 꽤 길고, 입구 근처에 경주 맛집들도 즐비해 있어 '명소 방문-식사' 코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겹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 경북 경주시 숲머리길
🌆 대구 월곡역사공원, 역사와 함께하는 겹벚꽃
대구의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인 월곡역사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월곡 우배선 선생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곳입니다. 역사적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대구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일찍 겹벚꽃이 개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월곡역사공원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낙동서원이 있고, 바로 그 앞으로 겹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겹벚꽃 터널과 주변 산책로까지 모두 겹벚꽃 나무길이 이어져 있어 어디서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 대구 달서구 상인로 134-9
🏔️ 천안 각원사, MZ세대가 사랑하는 겹벚꽃 명소
천안 각원사는 벚꽃이 지고 약 2주가 지나면 만개하는 겹벚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찰과 함께 겹벚꽃을 담을 수 있어 포토존 명소로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겹벚꽃 외에도 철쭉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어 '꽃세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태조산의 정기가 흐르는 곳으로 청동대불상도 있어 겹벚꽃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 서산 개심사와 문수사, 충청도의 대표 겹벚꽃 명소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와 문수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겹벚꽃 명소입니다. 특히 개심사는 귀한 청벚꽃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문수사는 개심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겹벚꽃을 감상하기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마치 '히말라야 벚꽃'처럼 핑크빛 겹벚꽃이 초록초록한 산과 대비되어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철쭉과 함께 피어있는 겹벚꽃은 산책로를 따라 이어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목가적 풍경과 함께하는 겹벚꽃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국내 최초로 낙농 체험 목장을 운영한 곳으로, 목가적인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24년 4월 10일경에는 약 80% 정도 만개했으며, 2025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 개장 시간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으며, 입장권을 구매하면 겹벚꽃뿐만 아니라 푸르른 대지와 다양한 조각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조, 젖소 등 다양한 동물들과 메타세콰이어길도 함께 즐길 수 있지만, 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겹벚꽃입니다.
📍위치: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 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겹벚꽃 여행 팁
- 방문 시기 확인하기: 지역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므로 방문 전 개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른 아침 방문하기: 인기 명소는 사람이 많으므로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편안한 신발 준비하기: 대부분의 겹벚꽃 명소는 산책이 필요하므로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세요.
- 날씨 확인하기: 비가 오면 겹벚꽃이 떨어질 수 있으니 맑은 날을 골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차 공간 확인하기: 인기 명소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해보세요.
벚꽃이 지고 난 후에도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겹벚꽃 여행. 2025년 봄, 진한 분홍빛으로 물든 겹벚꽃 명소를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반 벚꽃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한 겹벚꽃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